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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갇혀 있는 건물을 ‘철거’ 해버린대요”… 노량진 수산시장의 안타까운 사연


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 노량진의 구 수산시장 건물에 수십마리의 고양이가 갇혀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고양이들의 생태 통로를 확보해 고양이들이 건물을 탈출하게끔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수협 측은 건물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울타리를 설치했고 이로 인해 고양이들의 통로 까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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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이 전면 폐쇄된 것은 지난달이다.

동물자유연대

시장 부지 및 건물 전역에 2m높이의 펜스가 설치돼 쉽게 건물로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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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고양이 서울 연대’측은 “현재 구 노량진 수산시장 안에 고양이 수십마리가 갇혀있다”며 “고양이들은 결국 굶어 죽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어떤 사람은 이 곳을 직접 찾아 작은 틈 사이로 고양이들에게 물, 사료 등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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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고양이서울연대

그는 “고양이들을 굶겨 죽일 수도, 건물 더미에 깔려 죽게 둘 수도 없다”며 “고양이들이 빠져 나올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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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울시 측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갇힌 고양이들을 위해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