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보다 돌을 더 사랑하는 강아지가 화제다.
SBS TV ‘동물농장X 애니멀봐’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7살 푸들 두부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제목은 ‘깜찍한 외모에 그렇지 못한 취미’로, 영상의 주인공 두부는 남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인형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부는 독특한 버릇을 가졌다.
바로 무엇이든 일단 물고 보는 것이다.
견주가 과일을 준비해오자 두부는 대뜸 테이프를 물고 와 물물 교환을 시도했다.
견주가 방울 토마토를 건네자 두부는 먹지 않고 입에 물고만 있었다.
견주는 두부가 이 행동을 하루에도 몇 번 씩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부가 음식을) 한참 물고 다니다가 자기가 먹고 싶어지면 먹더라”라고 전했다.
문제는 음식 뿐만 아니라 온갖 물건을 닥치는 대로 물어다 나르는 것이었다.
볼펜, 장난감, 슬리퍼, 테이프, 실내화, 스틱커피 등을 물고 다니고, 한 물건에 꽂히면 5분, 10분 넘게 물고 있는 다는 것이다.
두부의 무는 버릇은 어릴 때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문제는 산책할 때였다.
두부는 산책만 나가면 돌에 집착했다.
제작진과 함께 간 산책에서도 돌을 입에 물고, 견주가 돌을 뺏기 위해 다가가자 고개를 돌리며 요리조리 피하기도 하고 등을 돌리고 앉아 고집을 피우기까지 했다.
견주는 “이빨이 상할까봐 걱정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결국 두부를 데리고 견주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할 때 까지 두부는 야무지게 돌을 물고 있었다.
검진 결과 다행히 이빨과 잇몸에 상처는 없었으나 돌을 삼킬 경우에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의사는 문제 행동을 교정할 것을 권했다.
두부가 돌을 무는 이유에 대해서 의사는 “돌의 촉감이라든지 상황을 즐거워하고 있다”며 “장난감으로 대체한느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견주는 “하루 아침에 바뀌긴 힘들 것 같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하니까 빨리 고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