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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억 아파트 준다”던 유튜버의 이벤트, 당첨자들이 죄다 ‘수령 거부’를 외친 이유 (영상)


각종 방송·강연·저술 등으로 유명해진 한 부동산 전문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서울 강남 3억원 대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건 추첨 이벤트를 진행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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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여명의 응모자가 몰려 대박 흥행이 있었으나, 정작 당첨자는 상품 수령을 거부했다.

지난 6일 SNS업계에 의하면, 유튜브 채널 ‘황소장의 부동산 팩폭’을 운영하는 황준석 연금형부동산연구소장은 지난달 중순경 ‘강남 3억 아파트 진짜 드립니다’라는 구독 이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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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황소장의 부동산팩폭’

기한 내 신청서를 제출한 구독자 중 추첨을 해서 1명을 뽑아 3억원 짜리 강남 아파트를 공짜로 준다는 파격적인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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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벤트의 취지는 유튜브 채널 10만 구독자 목표 달성과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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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황소장의 부동산팩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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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황소장의 부동산팩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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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황소장의 부동산팩폭’

영상 속에서 황 씨는 매물이 당첨자에게 바로 등기이전되며 호가가 3억 1,000만 원~3억 4,000만 원이라 당장 팔아도 수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point 224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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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세 등 각종 세금은 본인 자부담이지만 복비 등의 부가 비용이 없음을 설명했다.

이는 응모자가 7만여 명이 몰릴 만큼 대박을 쳤지만, 막상 라이브 방송에서 진행된 추첨에서 당첨자는 물론 예비 당첨자들도 줄줄이 경품 수령을 거부했다.

유튜브 ‘황소장의 부동산팩폭’
유튜브 ‘황소장의 부동산팩폭’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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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포장은 ‘아파트’였지만, 실제 상품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오피스텔이었으며 더 큰 함정은 당초 공지된 바와 같이 2억 7,000만 원의 전세가 끼어있었다는 것.

즉 주최 측이 갭투자비용(집값-전세보증금)을 대줄테니, 전세를 끼고 집을 떠안으라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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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경품의 실가치는 3억원이 아니라 주택가격에서 전세보증금을 뺀 3,000만 원 수준이라는 의미다.

당첨자는 5,000만 원 안팎의 세금 및 전세보증금까지 3억이 넘는 부담을 져야하는 상황으로, 결국 경품 수령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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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벤트를 이용해 애물단지 매물을 떠넘겼다”라는 항의와 함께 구독 취소 사태가 벌어졌다.

한 구독자는 “유튜버가 껍데기만 남은 매물을 떠넘기려고 계획한 이벤트. 갭투자가 이벤트로 둔갑했다”라며 비난했고,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은 “제출한 개인정보를 삭제해달라”라는 요청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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