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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자아이에게 한 행동’… KCC 농구 선수들 팬서비스 논란


전주 KCC 농구 선수들이 어린이 팬을 무시하고 퇴장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어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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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선수들 / 출처: 뉴스1

KCC는 지난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 안심공사와의 경기에서 KGC 안심공사에게 무려 64:90 으로 대패했다.

2연패와 큰 점수 차 패배의 아쉬움이 너무 컸던 탓인지 KCC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서둘러 라커룸으로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KCC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는 어린이 팬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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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한국농구(KB:) 직관 하러 간 KCC 어린이 팬의 안타까운 손..’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하 유튜브 ‘농구채널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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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어린 여자아이 팬이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KCC 선수들에게 하이파이브를 요청하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여자아이는 선수들을 향해 손을 뻗고 있었지만, 대다수 선수들은 하이파이브 요청을 무시하고 지나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대패하고 분위기가 안 좋아도 그렇지 애들한테 저러는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그런 경기력 보여줬음 오히려 죄송하다며 팬서비스라도 확실히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몸값이 더 비싼 해외 선수들도 홈 관중들에게 저렇게 하지 않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선수들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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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팬들은 “아이가 경기 전부터 선수들 향해 손 많이 내밀었는데 정말 하나같이 들락날락하며 두 번 세 번씩 다 빠짐없이 잘 응대해줬습니다. 끝까지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고, 마지막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충격적인 패배라 선수들도 겨를이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선수들 너무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워낙 비참하게 깨져서 주위 둘러볼 정신도 없는 것 같습니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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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구팬들의 질타가 쇄도하자 전주 KCC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글을 게재했다.

사과문 / 전주 KCC 홈페이지 캡처

전주 KCC는 “해당 어린이 팬과 그 보호자와 연락을 해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과 선수단 일동은 팬이 없는 프로는 있을 수 없다는 점과 팬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새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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