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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살려달라’는 신고에 “좀 닥쳐주시겠어요?” 대답한 ’00대원’


살려달라는 간절한 여성의 목소리에 그는 오히려 그녀를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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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국 포트스미스 경찰서는 물에 빠져 죽어가는 여성과 911 응급구조대가 나눈 통화 음성을 공개했다.

 

abc news

 

포트스미스에 거주하는 47세의 신문 배달원 데브라 스티븐스는 배달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운전 중이던 SUV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를 겪게 되었다.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고 난 그는 911에 전화해 차에서 빠져 나갈 수 없음을 다급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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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 smith police department

 

물이 점점 차오르자 공황 상태에 빠진 데브라는 울먹이며 “나는 수영을 할 수 없고 죽을 것 같다. 이럴 줄 몰랐다.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응급구조대는 “안 죽는다. 호들갑 떨지 말아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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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조대는 데브라에게 “이제 물 속으로 운전해 가면 안 된다는 사실을 배웠느냐”고 질책했다. “좀 닥쳐주셔야 할 것 같다”며 “경적을 울려보라”고도 했지만 데브라의 경적은 이미 침수되어 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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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debra stevens

 

한 시간이 지나 구조대가 데브라의 차량을 찾았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구조대원들이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데브라는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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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스미스 경찰서장인 대니 베이커는 “구조대의 태도에 문제는 있었지만 우리는 데브라를 구조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며 사고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전화를 받은 해당 대원은 사고가 난 날 마지막 근무 후 퇴사해 별다른 징계 등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은 “관련 인력을 충원하고 체계를 점검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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