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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해보실래요’… SNS 인플루언서들을 ‘협박’하는 새로운 방법


유명 속옷 회사를 사칭해 남성 인플루언서의 노출 사진을 수집, 유포 및 협박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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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20대 남성 A씨는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온 속옷 모델 제의에 관심을 보였다.

 

unsplash

 

잘 알려진 속옷 회사 관계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속옷만 입고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할 것을 요구하며 사진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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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이에 응하자 B씨는 “XXX 조금 나오도록 속옷 내려서 정면 부탁드린다” 등 수위가 높고 부적절한 사진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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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납득이 가게 말씀해달라”며 반발했고, B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모델 제안을 거절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자 B씨는 “너 세상이 저 사진들 보는 거 원치 않지?” “보여지길 원해요?”라며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뜻이 담긴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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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xels

 

B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A씨 뿐만이 아니었다. 10대 남성 모델 지망생인 C씨 또한 비슷한 요구를 하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심지어 B씨는 A씨가 보낸 속옷 사진을 동의 없이 C씨에게 보여주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알게 된 A씨는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현재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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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칭을 당한 속옷 회사 측에서는 “우리 회사는 SNS 상에서 모델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