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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 마라톤” … 한 달 동안 ‘스커트, 원피스’ 입고 출근하면 ‘보너스’ 준다는 회사


한 달 동안 스커트나 원피스를 입고 출근한 여성 직원들에게만 보너스를 지급하는 회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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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미러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러시아의 알루미늄 제조업체 ‘Tatprof’가 진행하는 캠페인에 대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직원 남녀 비율이 7:3으로 남성 직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회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사진/pixabay

Tatprof는 6월 한 달 동안 무릎에서 5cm 이상 벗어나지 않는 스커트나 원피스를 입고 출근한 후 상사에게 인증샷을 제출하는 여직원에게 100루블 (약 1,800원)의 특별 수당을 지급하는 ‘여성성 마라톤'(Femininity Marathon) 캠페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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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CEO인 세르게이 라흐코프는 “여성들이 임금을 더 받고 싶어하는 바람을 이루기 위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 이벤트를 열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여성스러운 섹시함을 끌어내고 그것이 곧 윈윈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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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사진/pixabay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성에게만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 여성의 성과를 스커트의 길이로 평가하는 것이 성 차별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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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Tatprof의 대변인은 러시아 라디오 방송국 고보리트 모스크바와의 인터뷰에서 “성차별이나 성희롱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해당 방송에서 “지금까지 바지만 입은 여성 직원 중 60명이 치마를 입고 출근해 회사 분위기도 훨씬 밝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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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전 세계 누리꾼들은 “2019년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여성 직원들이 남성 직원들 기분 좋으라고 있는 존재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거세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