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
텔레그램 n번방으로 수 많은 피해자와 피의자들이 속출하면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텔레그램이 생소하고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개념을 정리하는 글이 필요하다는 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다.
텔레그램의 개념을 기승전결로 나눈다면 이렇게 된다.
배경에는 태초에 소라넷이라는 무법지대가 존재했다.
하지만 소라넷이 결국 망하며 성범죄자들은 텀블러라는 대피소로 둥지를 틀었고 그곳엔 노예녀와 주인이라는 떡밥이 공공연하게 돌고 대한민국 성범지자들과 변태들의 집합체였다.
하지만 그렇게 급하게 튼 둥지도 오래 가지 못하고 터졌다.
그리고 새 둥지를 또 찾던 성범죄자들은 텔레그램이라는 새로운 땅을 발견했고 개척하기 시작했다.
텔레그램의 핵심 기능 중, ‘채널’은 카카오톡 단톡방 같은 것이다.
성범죄자들은 ‘채널’을 통해 알음알음 자료를 공유하고 있었다.
기승전결
텔레그램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각종 다양한 기능이 있어 정보공유에 가장 뛰어난 메신저.
그렇게 뛰어난 덕분에 텔레그램은 음악이나 아이돌을 좋아하는 스트리머의 덕질 장소이거나 증권가의 찌라시방 같은 목적은 뚜렷하지만 클리한 편이었다.
하지만 소라넷, 텀블러가 터지고 난 뒤, 변태들이 텔레그램으로 유입 됐으며, 불법 촬영물의 유통지가 됐다.
그중 이러한 흐름 속 변태 버릇을 못버린 ‘갓갓’이라는 유저를 필두로 일명 ‘n번방’이라는 것이 개설됐다.
기승전결
성범죄자들의 특징은 음란물에 대해 금방 흥미를 잃으며 더욱 자극적인 불법 촬영물을 찾는다.
그러던 중 ‘박사’라는 듣도 보도 못한 그야말로 ‘미X놈’이 등장했다.
박사는 ‘갓갓’과는 다르게 더욱. 치밀하고 잔인한 수법으로 더욱 피해자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갔다.
사람들은 박사의 엄청나고 방대한 자료에 눈이 멀었다.
박사의 자료는 일반 기존 불법촬영물과는 다르게 근친상간, 강력범죄, 약물중독 그리고 인신매매가 포함된 내용으로 정말 차원이 다른 영상이었다.
당시 200명에 불과했던 박사의 n번방은 단숨에 2000여명으로 10배가 증가했으며 갓갓의 n번방과는 비교도 안될 수준.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을뿐, 박사란 사람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기승전결
박사는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박사는 두 발목이 없는 70년대생 장애인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에 거주하던 변태들에겐 장애인이 아닌 신과 다름아닌 존재였다.
거기에 만족 못한 박사는 온라인에 불과했던 활동 범위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두 발이 없던 장애, 박사는 자신의 발을 대체할 심복 5명을 구했으며 그들에게 신분증과 함께 박사님의 부하 @@@입니다 를 복창하는 내용으로 동영상을 찍게 해 다 같은 공범이 되게 만들었다.
사태는 더욱 커져 개인의 일탈에서 범죄조직의 등장으로 특수범죄로 번졌다.
이때가 박사의 N번방이 최초로 등장한지 겨우 6개월 밖에 안딘 9월 초.
N번방에 가입한 무료회원은 총 3000여명, 유료회원방은 80만 원에 100여명 정도를 확보했다.
그리고 그는 꿈이 있었다.
‘이 세상에 쓰레기는 과연 나 밖에 없을까?’라고 시작해, 그는 대한민국이 생각보다 훨씬 추악한 곳임을 확인하고 더러운 세상에 자신이 왕이 되고자 한 것이다.
7번방에서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낸 박사는 유명 미성년자 가수의 신상을 털고 협박에 성공했다.
그는 이때 이벤트를 내걸었다.
“만약 ‘박사님’이라는 단언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때 @@@ 가수의 촬영물을 무료로 공개하겠다!”
이에 7번방에 있던 회원들은 본격적으로 7번방을 홍보하며 회원들을 끌어 모았고 그 결과 12월 초 7번방의 회원은 무려 12000여명이 됐다.
그리고 박사는 만족하며 유명 여가수의 자료는 공개 안했다.
덕분에 수입을 많이 끌어모았고 다음 피해자가 될 연예인을 지목했다.
그 연예인은 현재 활동중인 유명 아이돌의 센터와 중견 드라마 배우였다.
이에 n번방의 성범죄자들은 점점 광기에 휩싸이고 익명성 뒤에서 숨어 다음 8번방을 기다렸다.
기승전결
박사의 n번방은 멸망까지 얼마 안남았다.
내부 조직의 분열이 원인이다.
전에는 일반인 상대로 불법촬영물이 주 콘텐츠였지만 이제 목표가 유명 연예인들로 바뀌니 동요하기 시작했다.
물론 양심이 찔려서가 아닌 자신의 신변에 대한 걱정이다.
‘태평양’이라는 이름을 가진 부하를 중심으로 이탈자가 속출했다.
또한 한겨레에서 먼저 갓갓의 n번방을 기사화한 후, 박사의 n번방까지 취재에 들어서자 탈퇴한 유료회원들 중, 내부고발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유료회원에게만 공개되던 각종 다양한 자료가 유출됐고 유료회원 수익이 악화됐다.
온라인 상 얕은 관계로 이루어진 이들은 무너졌고 범죄조직도 사라졌다.
그리고 박사도 과거와 다르게 적극적인 활동을 피했고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박사의 n번방을 폭파시켰다.
그렇게 지난해 12월 초 박사의 범죄는 그렇게 묻히는가 했다.
하지만 그렇게 안잡힐 것 같았던 박사는 잡혔다.
그는 장애인으로 알려졌지만 두 발이 멀쩡히 있었고 키는 160cm~에서 몸무게 80~90kg에 20대 중반이고 9수생이다.
그리고 자해를 했다는 것으로 화제가 됐는데, 유치장 안에서 볼펜 삼키는 자해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초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 ‘갓갓’ 한번에 이해하기 쉬운 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