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CCTV를 설치해 남편을 24시간 감시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지난 2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낮은 자존감을 가진 아내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남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날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 괴로워한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조금만 늦게 들어와도 바로 전화가 온다”며 “아내가 집에 CCTV 까지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부인이 집을 비운 날 침대에 누워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왜 자냐고 물었다”고 말해 패널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아내는 “오빠가 못 믿을 짓을 했다”며 “소액 결제로 짜장면을 시켜 먹고 잘 거라고 거짓말하고 몰래 나가 볼링장에서 논 적이 있다”며 CCTV를 설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내는 “남편과 소통이 안 된다”며 “대화가 되지 않아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 남편이 집에 오면 하루 일고를 말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신동엽은 “본인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할 수 있지만 남편에게는 고역일 수 있다”며 “차이를 인정하고 맞춰 나가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이영자도 “예쁘고 잘생긴 것만 찾다 보면 끝이 없다”며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야 자존감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남편은 “여보, 외모가 어떻든 간에 나는 당신이 예쁘고 나를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한 발짝 다가갔다.
아내 역시 “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 행복하게 살자”고 답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