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줄 아세요’
한 60대 노인이 시내버스 안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
지난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5분께 경기도 수원지역 시내버스서 승객 A씨(60)가 50대 기사 B씨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버스 안 폐쇄회로(CCTV)를 보면 버스 뒤쪽에 있던 A씨는 대걸레를 들고 걸어 나와 B씨 얼굴을 한 차례 가격했다.
위협을 손으로 막은 버스기사에 대한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한 차례 더 휘두른 A씨는 대걸레를 계속 들이미는 등 정차 중인 버스 안에서 소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는 폭행 뿐만아닌 욕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 같은 행동은 약 1분간 이어졌으며 보다 못한 승객들이 나서서 A씨를 말리면서 소동은 끝이 났다.
B씨가 일하고 있는 시내버스 회사 관계자는 “정류장을 지나고 하차 벨을 누른 A씨가 무작정 앞으로 나와 기사를 일방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으며 A씨는 B씨에게 ‘왜 앞문을 열어주지 않느냐’ 등과 같은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버스 안에는 승객의 버스 기사 폭행에 보호하기 위한 보호벽이 있었으나 뚫린 보호벽 사이로 폭행은 계속 지속됐다.
대걸레에 폭행을 당한 버스기사 B씨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당시 술을 마셨던 것으로 보이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등 폭행 혐의로 A씨를 곧 형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걸레면 특수폭행”, “술 쳐먹었다고 또 감형될듯 ㅋㅋ”, “버스기사 폭행하면 가중처벌 일텐데요.”, “감옥에서 콩밥먹고 생 마감하시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