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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왜 안아줬어요?”… 동국대 대나무숲 난리났던 남자가 쓴 ‘새로운’ 후기.jpg


동국대 대나무숲의 화제였던 글쓴이가 새로운 후기를 올려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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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동국대 대나무숲에는 “안녕하세요. 과거 글의 작성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몇개월 전 글쓴이 A씨는 “형은 왜 저를 사과관에서 충무로역까지 데려다 주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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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는 자신을 안아주고, 전화하고, 함께 수업을 듣는 형이 헷갈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겁이 난다. 내 오해이면 어쩌지. 내가 오버한 거면 어쩌지 너무 무섭다”고 심경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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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개월이 지난 후 A씨가 새로운 후기를 들고 등장했다.

 

MBC ‘수상한 파트너’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페이스북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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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의 이야기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다”며 “사실 저 글… 형한테 들켰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게 그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 줄 모르고 쓴 글이었는데, 그 형의 동아리에서 얘기가 나왔었다고 한다”며 “형은 제게 다른 얘기를 했다. 제가 먼저 형을 헷갈리게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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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A씨는 군대에 입대하기 전까지 약 두달간 ‘사귀지 않는 데이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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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입대하던 날 형은 A씨의 입영식에 오지 않았다.

 

A씨는 “사실 어딘가 와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정말 눈을 쉼없이 굴렸지만 어디에도 없었다”고 전했다.

 

훈련소에서 2주가 지나고 A씨는 귀한 전화 시간을 형한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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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상한 파트너’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페이스북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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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형은 “애매한 관계를 그만두고 싶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A씨와 형의 관계는 끝이나는 듯했다.

 

MBC ‘진짜 사나이’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페이스북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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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수료식날 저 멀리 엄마랑 아빠가 서 있었다. 엄마가 와서 태극기를 붙여주길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와서 태극기를 붙여줬다”며 “우리 형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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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씨는 형과 “잘 만나고 있다”고 한다.

 

 

페이스북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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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커플들만 한다는 놀이공원 데이트도 해봤다”며 “대숲 덕분에 곤란했지만 대숲 덕분에 제 마음이 만천하에 알려진 탓이다”고 밝혔다.

 

A씨는 8개월 만에 ‘대나무숲’으로 이어진 사랑을 공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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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행쇼하세요”, “커플이라고? 바이럴이냐. 군대 바이럴 아니냐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