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남성이 갑자기 다리에서 뛰어내려 그 배경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 등 외신들은 태국 촌부리 반스안 지역의 한 다리에서 뛰어내린 41살 노폰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노폰 씨는 갯벌에 있는 다리를 걷던 중 손에 쥐고 있던 줄자를 다리 아래로 떨어트렸다.
줄자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값싸고 흔한 물건이지만 사별한 아내가 준 소중한 선물이었다.
노폰 씨의 아내는 생전에 줄자를 선물하며 잃어버리지 말라고 당부했고, 노폰 씨는 그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
이에 다리 아래로 몸을 던질 때 노폰 씨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다행히 노폰 씨는 줄자를 찾았지만 갯벌 아래로 한없이 가라앉았다.
혼자서는 도저히 갯벌을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주변을 지나던 한 남성이 노폰 씨를 발견해 구조대에 연락했다.
40여 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노폰 씨는 줄자와 함께 갯벌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구조 직후 노폰 씨는 “2000원 정도면 새로 살 수 있는 줄자지만 나에게는 아주 소중했다”고 말하며 줄자를 소중히 바라봤다는 후문이다.
누리꾼들은 “소중한 물건을 되찾아서 다행이네요”, “물건에 깃든 추억은… 돈주고도 살수없는 귀한거죠”, “가슴 찡하네요…”, “작은 선물 하나가 저렇게 가치가 있는거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