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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시면 ‘거름’으로 만들어드립니다”…탄소 배출 적다는 ‘인간 퇴비 장례’ 실시에 충격


최근 사망 후 장례에 관련한 혁식적인 방식이 공개돼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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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례 방식은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시신 퇴비화 장례’이다.

 

이 ‘시신 퇴비화 장례’는 내년 2월부터 미국 워싱턴주에서 시행되며 서비스의 과학적인 진행방법을 업체 측이 공개했다.

 

이하 ‘올슨 쿤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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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보도에 따르면 퇴비장 서비스업체 ‘리컴포즈’가 지난 13일~ 16일까지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리컴포즈’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해 말부터 시작해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워싱턴주에서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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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미국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지만 장례 절차는 워싱턴주에서만 합법이다.

 

워싱턴주에 이어 콜로라도주 정부에서도 퇴비장을 허용하는 법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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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컴포즈의 발표를 보면 워싱턴주립대 연구진과 함께 기증받은 시신 6구로 선행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알렸다.

 

이 6구의 시신이 30일 안에 모든 부분이 흙처럼 되는 과정을 공개했으며 이 과정에서 화장, 매장 등 전통적인 장례보다 탄소 배출량을 1t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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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스페이드 창업자이자 CEO는 이런 퇴비장 과정을 “천연 유기 환원”이라고 명명했으며 “기후 변화에 관한 우려 탓에 매우 많은 사람이 이 서비스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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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드 측은 꾸준히 실용성에 대해 주장해오며 “내가 죽었을 때 내 일생을 지켜주고 보듬어준 지구에 내가 남긴 것(시신)을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왔던 것을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장례 절차보다 저렴한 비용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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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

 

전통적인 장례에서 시신을 운송부터 관 제작까지 장례의 전체 비용을 고려했을 때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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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컴포즈측는 퇴비장의 비용을 5500달러(약 653만원)로 예정하고 있으며 이에 비교해 워싱턴주의 표준 장례비용은 수목장 6000달러(약 713만원), 화장 7000~1만 달러(약 831만~1188만원), 매장 8000달러(약 95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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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장 절차는 시신을 나뭇조각, 알팔파(자주개자리)와 짚 등과 함께 밀폐 용기에 넣은 후 천천히 회전시켜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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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0일 뒤 시신이 퇴비로 변하고 유가족은 수목 아래 묻을 수 있다.

 

하지만 종교계를 중심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란 반발도 있는 상황이다.

 

천주교의 한 관계자는 “시신을 일부러 썩게 해 거름으로 쓴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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