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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배달시키면 항상 ‘설거지’까지 해서 그릇 돌려주는 단골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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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그릇을 수거하기 위해 찾아간 중국집 배달원은 배달 집 앞의 깨끗한 빈 그릇에 깜짝 놀랐다.

 

지저분한 채 놓여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짜장면 그릇을 깨끗이 설거지까지 한 채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매번 짜장면 그릇을 설거지하고 내는 단골손님의 섬세한 배려에 중국집 배달원의 마음도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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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항상 중국집에서 배달음식을 시킨 뒤 그릇을 깨끗이 설거지해서 낸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사실 설거지를 해서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물로 헹궈 복도에 내놓는데, 냄새가 나거나 옆집의 주민이 본다면 불쾌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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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은 물로 헹군 것이라기에는 너무나 깨끗한 빈 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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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결에 내 놓은 중국집 빈 그릇 을 본 이웃들이 오고가는 길에 눈살을 찌푸릴 수 있기에 냄새가 나지 않게 물로 헹구고 내 놓는다는 것이다.

 

그는 “서로 배려하는 것이다. 아니면 봉지에 싸서 내놓던지요”라며 “수거를 짬통에 하든 어찌하든 그건 알 바가 아니다.”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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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씻어놓아도 가져갈 때 다 더러워진다고들 하더라”며 “그걸 신경 쓰는 게 아니고 당장 내놓았을 때 서로 좀 덜 불쾌하자는 취지”라며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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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하고 누리꾼들은 “멋지다”, “나도 늘 배달그릇을 씻어 내놓는다”, “공감한다”, “작은 배려가 멋있다” 등 여러 호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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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좌) 채널A ‘먹거리X파일’, (우)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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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부분 배달그릇에 담배꽁초나 여러 쓰레기를 담아서 내는 경우가 많다.

 

배달업 종사자 등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아기 기저귀까지도 배달 그릇에 담아 내놓는 등의 무개념 행동을 보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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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배려심 없는 행동은 미관상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위생에 있어서도 나쁘다.

 

또 함께 사는 이웃 주민들에게도 불쾌한 감정을 일으키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물론 A씨의 경우처럼 설거지를 꼭 하라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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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물로 씻어 내는 것만으로도 같이 살아가는 이웃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은 아닐까.

 

배려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내 주위 가까운 이들부터 챙기며, 입장 바꿔서 생각하려는 노력만으로도 배려를 실천으로 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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