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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교육생 잠든 사이에 ‘성추행’한 한화손해보험 센터장


이하 gettyimagesBank

전속 보험설계사를 관리하는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 센터장이 보험설계사가 되기 위해 교육받던 20대 여성을 강제 성추행해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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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이었던 A씨는 지난 9일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센터장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으로 고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A씨는 남자친구인 C씨와 함께 한화손보 영업조직에 입사해 보험설계사 교육을 받던 중 센터장 B씨의 저녁 식사 제안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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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C씨와 함께 교육 수료 다음날인 2월 8일 토요일에 센터장 B씨와 저녁 식사를 한 후 B씨의 집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B씨의 아내와 자녀는 주말 동안 집을 비운 상황이었다.

 

센터장 B씨는 거실에서 이뤄진 술자리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자 A씨와 C씨에게 자고 갈 것을 권했고 A씨는 안방에서, B씨와 C씨는 거실에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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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B씨는 두 사람이 잠든 사이 안방에 들어가 A씨의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성추행을 했다.

 

B씨는 이후 “너무 취해서 처음에는 아내로 착각했다. 이후엔 아내가 아님을 인지했지만 제어가 안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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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와 C씨는 B씨의 집을 나온 직후 사수였던 보험설계사 상사에게 성추행 사실을 알렸다. 해당 상사는 두 사람에게 조력을 약속했고, 다음날인 10일에는 일주일간 쉬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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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후 A씨와 C씨는 출근했지만 결국 17일 퇴사했다. A씨는 “출근 후 보험설계사인 팀장과 면담을 했는데 센터장 자리가 비면 생길 손실, 그 손일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듯이 말해 곧바로 회사를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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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화손보가 이 사안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보험설계사인 상사와 팀장 뿐만 아니라 센터장의 상사인 본부장도 해당 건을 알았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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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화손보 관계자는 “해당 건은 설계사와 선배 관리자간 주말 사석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회사는 지난 23일 피해자의 제보로 인지했다”며 “사건 인지 즉시 가해자에게서 해당 사실을 확인해 대기발령 조치했고 인사위원회 소집 등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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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임직원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감독을 했음에도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통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다시 한번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치유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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