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민들이 선고 공약을 안 지킨 시장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여 화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라스 마가리타스에서 일어난 소동에 대해 보도했다.
이 지역에 사는 11명의 농부들은 지방도로를 보수해주겠다는 선거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시장의 집무실을 습격했다.
이들은 시장 호르헤 루이스 에스칸돈 에르난데스 씨를 건물 밖으로 끌고 나와 밧줄로 손을 결박하고 픽업트럭 뒷부분에 묶었다.
이후 트럭을 몰고 길거리를 달리며 시장을 질질 끌고 다녔고, 경찰이 수십 명의 인력을 투입해 차를 멈추고 시장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에스칸돈 시장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11명을 납치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와 제대로 시장이 일해야겠네”, “뭔가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 “아무리 그래도 도가 지나친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