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온다는 소식에 설레는 것은 아이들뿐만이 아닌 듯 하다.
눈 위를 뒹구르며 이 ‘하얀’ 얼음덩어리를 가지고 노는 것에 재미를 붙인 ‘해달’들의 모습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이 심장을 ‘쿵’ 하도록 만들었다.
지난 12일 캐나다 밴쿠버(Vancouver)에 위치한 스탠리파크 공공 수족관은 공식 유튜브 채널(Vancouver Aquarium)로 이 폭설을 누구보다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해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영상에서는 여러마리 해달들이 눈 위에서 뒹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영상이 찍혔던 당시 해양 포유동물 조련사들은 눈이 오자 하디, 리알토, 쿠니크, 막, 캣마이, 타누 이 여섯 마리의 해달과 잠시 기분 전환을 위해 산책을 나섰다.
꽤나 소복히 쌓인 눈으로 인해 하얀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 해달들은 무척이나 기분이 좋은 지 눈에 몸을 뒹구르거나 눈을 맛보며 여러 감각을 이용해 눈을 제대로 즐겼다.
특히 그 중 한 마리는 누군가 뭉쳐놓은 눈뭉치를 들더니 마치 자신만의 보물인 듯 양 손으로 꼭 쥐고 있어서 지켜보는 이들이 그런 해달을 보고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했다.
이 해달은 들고 있던 눈뭉치를 입에 넣어보기도 했다.
누구보다 눈을 즐겁게 맞이하는 해달들의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은 “정말 사랑스럽군”, “지금까지 본 영상 중 최고로 귀엽다”, “수족관 안에서는 볼 수 없는 눈이라 더욱 특별할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