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명의 아이돌이 출연한 방송에서 모두에게 불편한 ‘디스전’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러블리즈 미주(이미주·25)와 베리굿 조현(신지원·24) 등 현역 아이돌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는 대본을 보고 “조현 씨도 예능돌이에요? 전혀몰랐어요”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며 자진납세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러블리즈 미주가 노래를 부르며 조현에게 다가가 포옹을 권했고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친해지자고 말했따.
MC들이 미주를 몰아가자 미주는 당황해 하며 “세상과 담을 쌓았어요”, “예능 잘 모른다” 등의 농담과 미안함을 섞어 안절부절 해명했다.
이러한 대화가 이어지자 조현 또한 당황해 하며 얼굴까지 빨개졌고 “나 울 거 같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MC는 다시 대본을 보며 “미주 씨랑 대비되는 것 같아서 좀 그런데”, “몸매는 제가 좀 더”라며 조현의 사전 인터뷰로 추측되는 말을 전했다.
이에 미주는 벌떡 일어나 모델 포즈를 취했다.
MC들이 조현의 몸매가 좋다고 말하자 조현은 “물론 언니도 예쁘신데”, “조금 젓가락처럼…”이라고 말했다.
조현은 자신이 속옷 광고도 찍었다며 자랑했다.
그리도 다른 MC는 “두 여자의 몸매 자부심을 듣던 손지현씨가 애들보다 내가 더 농염해”라고 말했다.
방송에 출연한 게스트들은 MC들의 말에 모두 웃으며 넘어갔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보기 힘들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조현의 표현에 많은 악플이 집중됐다.
제작진 측의 대본 구성으로 또 아이돌이 희생양이 됐다는 평가다.
게스트들은 MC가 말을 시켜주고 질문에 답을 해야하므로 MC들의 리드가 많은 것을 결정하기에 MC들의 대본에 대한 고심으로 시청자들에게 불쾌함을 전하면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