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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검은 물’ 콸콸 쏟아지는 베네수엘라 수도관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주일째를 맞은 베네수엘라의 수도관에서 검은 물이 쏟아져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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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이달 초 동남부에 있는 구리 댐 수력발전시설의 중앙 통제 시스템과 배전 설비 문제로 전국적으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산디에고 수도관에서 기름으로 오염돼 까맣게 변해버린 수돗물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전기가 끊기면서 학교와 공공기관 등이 문을 닫고 통신과 지하철 등 기본 인프라도 중단되는 등 공황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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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병원은 의약품 부족과 의료기기 중단을 겪고있다.

식수난에 시달리는 시민들은 수도 파이프까지 타고 내려가 물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수도관에서 기름에 오염된 검은 물이 쏟아졌다.

현지 언론인 헤벌리제스 곤잘레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산디에고의 식수난은 끔찍할 정도다. 발렌시아와 로스 쿨로스 지역은 두 달 이상 수도공급이 끊겼다. 나오는 물도 전혀 마실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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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검은 물로 가득찬 화장실 사진을 게재하며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이렇게 인증하느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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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혼란이 계속되자 베네수엘라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중국은 전력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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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식수 해결은 어떻게 하냐ㅠ”, “아기 있는 집은 큰일이겠네”, “어서 잘 해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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