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유용한 정보를 전달받기도 하지만, 가끔은 너무나 많은 것을 알아버려 머리가 복잡해질 때도 많다.
요즘 많은 프로그램들이 음식을 만들 때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만한 정보를 주기도 하고, 건강에 대한 생활 상식을 주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어머니’들이 챙겨보신다.
그런데 분명 유용한 팁을 알려줘 긍정적인 효과만 낼 것 같은데, 정보를 받아들이는 어머니들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것을 시도해 조금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내기도 한다.
특히 ‘어머니들이 보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 3대장’이라며 꼽힌 세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 MBN ‘엄지의 제왕’, MBN ‘알토란’ 이다.
‘살림 9단의 만물상’은 살림 구단들이 특급 알짜 생활 정보를 공개하기도 하고, 직접 출연해 생생한 시연까지 보인다.
‘엄지의 제왕’은 100세 시대에 병 없이 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몸의 비밀과 일상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알토란’은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집밥의 비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세 프로그램에는 ‘음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들은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대로, 새로운 ‘레시피’를 선보이거나 새로운 ‘푸드’를 고안해내신다.
그러다보니 “잘 먹던 된장찌개에 이상한 거 집어넣게 한다”며 어머니의 음식이 달라졌다고 호소하는 네티즌들도 생겼다.
그런데 이런 피해(?)를 본 네티즌들은 한 둘이 아닌지 각자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잘 먹던 카레에 갑자기 브로콜리가 들어갔다”, “김치볶음밥에도 브로콜리가 들어간다”, “된장찌개에 호박고구마도 들어간다”, “카카오닙스는 어느 방송에서 나온거냐”, “잘먹던 카레에 고기는 사라지고 튀긴 두부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난 주에 만물상에서 곤약 나온 후로 요즘 밥에 곤약이 들어간다” 등 다양한 증언(?)들을 이어갔다.point 292 | 1
이로 인해 이들 프로그램은 네티즌 사이에서는 ‘어머니에게 시청을 금지시켜야 할 프로그램’ 로 낙인 찍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