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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양치기소년”…서울대에서 ‘레전드 오브 레전드’라 불릴 만한 사건이 터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대 레전드 사건이 터졌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의하면, 과거 서울대학교 커뮤니티에서 19학번 학생(A)이 아버지가 실직하고 어머니가 암에 걸려 약 200만 원 가량 사채를 쓴 상황인데 과외 몇 개를 해도 이자를 갚기 힘들고 받을 수 있는 대출도 없다고 도움을 알리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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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그러자 동문들이 해당 학생(A) 계좌로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한 번에 200만 원 이상 송금을 한 사람도 있어 최소 1,000만 원 정도가 모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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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금액이라면 사채를 다 갚고도 남을 만한 액수인데도 남은 돈에 대한 언급이 없자 몇 몇 유저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A 씨는 오픈카톡방을 만들어 “제 빚은 200만원이지만, 욕심이 나서 아버지의 사채 빚인 1,800만 원까지 갚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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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저들이 빚을 갚은 내역, 송금 받은 내역 좀 보자며 통장 거래 내역 공개를 요청했고, 결과적으로 사채로 허덕이고 과외로 쉴 틈이 없다는 학생이 ‘택시비, 식비’ 등으로 거액을 지출하며 평소 씀씀이가 헤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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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A씨는 여전히 “과외를 늦게까지 해서 택시를 많이 탔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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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함을 감지한 실제로 돈을 많이 보내준 유저, 금융권 종사자 유저 등이 A 씨와 직접 통화 및 면담을 거쳤고, A씨의 아버지와 통화를 한 결과 실직하셨다는 아버지 역시 멀쩡히 재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A씨는 “어머니가 암에 걸리셨는데 보탬이 되고 싶어 200만 원의 사채를 빌려 갖다 드렸고, 매달 40~50만 원씩 이자를 갚다보니 1,800만 원이 되었다”라며 해명하는 사과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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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이를 본 유저들은 급한 상황도 아닌데 200만 원의 사채를 졌다는 데에서 다소 어이없음을 느꼈지만 커뮤니티나 오픈카톡방에서는 “스무살 학생이니 이해해주자”라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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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이상함을 떨치지 못한 몇 몇 유저들이 계속 A씨를 추궁한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바로, 아버지는 멀쩡한 직장인이었고 어머니는 갑상선 암에 걸렸지만 지난 6월에 완치된 상황이었다.

또한 사채 본인이 ‘스포츠 토토’를 하다가 1800만 원이라는 빚이 생겼고, 앞서 유저들이 통화한 아버지는 사실 ‘사채업자’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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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오픈카톡방에서 암 걸린 어머니와의 카톡 내용을 공개해 감동을 유발했지만 이도 가짜였고, ‘스무살이라고 봐주자’라고 여론 형성하던 사람들은 학생 본인이거나 사채업자로 추정되는 ‘다중 아이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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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 모든 사실이 드러난 2차 사과문에서도 본인 사과글을 모르는 사람인 척 감싸주려다 들통이 났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결과적으로 서울대 커뮤니티는 역대급 화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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