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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공개수사’로 전환


2016년 5월 28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의 모 아파트에 살던 신혼부부( 남편 전민근 씨, 아내 최성희 씨)가 같은 날에 동시에 사라진 사건에 대해 지난 18일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해 ‘공개 수사 전환’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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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남부경찰서

 

경찰이 공개한 전씨 부부가 찍힌 마지막  아파트 CCTV 속 인상 착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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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남부경찰서

사건발생 이후 2년 10개월이 지났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제.

 

위 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 1062회에서 다루어져 국민적인 관심을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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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1062회 방영분

 

현재까지 밝혀진 사건의 전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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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동갑내기인 전씨 부부는 2015년 11월에 결혼했다.

 

2016년 5월 27일 오후 10시 경, 아내인 최씨는 마트에 다녀온 후 집에 들어오고,

 

남편인 전씨는 아내가 귀가한 시간의 5시간 후인 28일 새벽 3시에 퇴근하여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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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CCTV 를 통해 확인한바 , 들어온 흔적은 있지만 나간 흔적이 없는 두 사람.

 

여기서부터 사건이 미궁속으로 빠지기 시작한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경찰이 세운 가설은 세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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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두 부부의 잠적 가능성

 

PEXELS PIC

 

실종된 전씨 부부는 평소 매우 조용한 성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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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으로 원한을 살만한 채무관계나 거액의 보험이 들어있지도 않았다.

 

그러나, 남편 전씨의 첫 사랑이자 전 여자친구인 윤씨의 관련성이 수면위로 떠오른다.

 

남편 전씨와 전여자친구인 윤씨는 결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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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몰래 다른 헨드폰을 개통하여 윤씨와 연락을 했고, 평소에 몇시간씩 전화통화를 했었다는 지인의 증언이 있기도 했다.

 

이러한 관계는 오래 유지되지는 못했고, 윤씨와 전씨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고, 결국 윤씨가 전씨 부부를 괴롭히는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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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씨부부가 사람들의 협박과 불화에 이기지 못해 해외 밀항을 통해 잠적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두번째 가능성, 남편의 아내 살해 혹은 아내의 남편 살해.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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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부부의 실종 신고 이후, 집안 감식결과 어떠한 혈흔이나 몸싸움의 흔적이 없다.

 

전씨는 단순히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였고, 아내는 한 극단의 연극배우였다.

 

둘 중 누구도 치밀하게 살해하고 CCTV에도 발각되지 않게 처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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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종된 전민근씨의 집인 시댁의 안일한 반응이 의심스럽다.

 

전씨의 집안은 이미 전씨가 1-2달 정도 어딘가로 떠날 것임을 알고 있었다는 반응이고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상대적으로 태평한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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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능성, 제 3자에 의한 납치.

 

PEXELS PIC

 

부산 실종 신혼부부가 거주한 아파트의  CCTV 감식결과 거동수상자의 침입 과정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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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도주의 흔적조차 없으나 사건이 점점 미궁으로 빠지면서 마지막 가설도 배제할 수 없었다.

 

이 세 가능성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은 바로 남편 전씨의 전 여자친구이자 내연녀로 지목된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윤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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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 또한 ‘윤씨’ 인데, 정황상 증거가 있다.

 

노르웨이에 거주하던 윤씨는 부부의 실종 보름 전에 한국으로 귀국하였다가 부부의 실종신고 이후 일주일 뒤 쯤 다시 노르웨이로 돌아간 것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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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상한 행적과 사건 발생 전에 남편 전씨와 내연녀 윤씨의 불화로 미루어 보아 용의자 윤씨 체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2017년 3월에 국제 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에 범죄용의자 수사 협력 요청을 하였고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같은 해, 8월 내연녀 윤씨는 검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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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NTERPOL

 

유력한 용의자 윤씨의 검거가 완료되자 수사가 빠른속도로 진척되는 것으로 예상되었으니, 노르웨이 법원의 범죄자 인도 조약에 대한 거절 통보로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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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법원의 범죄용의자 인도 거절에 대한 근거는 ‘증거 불충분’이었다.

 

이러한 난관들이 계속해서 생기고, 사건의 미제기간이 길어지자 경찰은 지난 18일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부부의 마지막 CCTV 장면을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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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사 전담팀 인력 보강을 통해 사건 해결에 적극성을 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