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시사 이슈를 탐사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20년 전 방영했던 방송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유튜브에 “내 몸에 귀신이 들어온다면?”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20년 전인 지난 1999년 9월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한 “또 다른 영혼 – 귀신 들림은 있는가?’ 편을 13분 길이로 재편집한 영상이다.
제작진은 당시 ‘빙의’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여럿 만났다.
이 사람들은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병원을 찾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자, 제작진은 귀신이 사람 몸에 들어오는 ‘빙의’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남성은 방송에서 “흰 소복을 입은 귀신이 제 몸 안에 들어와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남성은 귀신이 사랑한다며 속삭이는 환청이 들린다고도 털어놓았다.
다른 여성은 10년 전에 죽은 시어머니 영혼이 자신에게 들어와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대뜸 이상한 춤을 추기도 했다.
이를 본 여성의 남편은 “어머니가 생전에 추던 손짓과 똑같다”며 충격에 빠졌다.
방송에서는 심령 전문가, 스님, 최면 치료사가 등장해 증상의 원인을 파헤쳤다.
심령 전문가는 귀신을 불러보겠다며 숟가락을 바닥 위에 세우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20년만에 공개된 영상에 누리꾼들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옛날에는 ‘그알’에서 귀신 같은 주제를 많이 다뤘다”며 “이런 걸 다시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숟가락 세우는 건 중심만 잡으면 세울 수 있지 않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추적한 ‘귀신’의 실체,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