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인스타그램 모델이 기부 활성화를 위해 자신의 나체 사진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즈피드뉴스는 인스타그램 모델 케일렌 워드(Kaylen Ward)가 자신의 나체 사진을 판매해 호주 산불 진화를 위한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케일렌 워드는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호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에 10달러(11000원) 이상 기부하면 내 나체 사진을 보내주겠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DM으로 기부 내역을 보내면 나체 사진 한 장을 보내준다는 것.
워드는 호주 산불이 환경에 미칠 영향과 산불 피해민들을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게시물을 올리자마자 메시지가 쉴 틈 없이 쏟아졌고, 하루 동안 무려 2만 건이 넘는 메시지를 받았다.
심지어 5000호주달러(약 405만 원) 기부한 이도 있다.
워드는 그에게 특별히 사진 50장과 영상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바에 의하면 기부금은 10만 호주달러(약 8118만 원)이 넘는다.
point 0 |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도 벌어졌다.point 110 | 1
일부 네티즌들은 위조한 기부 내역을 보내기도 하고, 사진을 받은 일부는 다른 사람들과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워드는 자신의 기부 캠페인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의 게시물이 퍼지자 인스타그램은 선정적 콘텐츠를 올렸다는 이유로 그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워드는 인스타그램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지만, 아직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9월 호주는 뉴사우스웨일주 남동부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계속 번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야생 동물 5억 마리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