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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난리났다 재난이다” SNS에 올라온 헝가리 상황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진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0일 한 한국인 관광객은 인스타그램에 “유람선 타서 야경 찍고 있는데 갑자기 하선 명령이 내려왔다”며 “강제로 배에서 내리고 물어보니 바로 앞쪽 유람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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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인들 태운 배가 전복됐다고 하는데 여기 지금 난리가 났다. 재난”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다른 한국인 관광객은 “오늘 역대급으로 비가 많이 왔고, 앞으로도 부다페스트에 2~3일은 비가 더 쏟아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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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국인 관광객도 “저녁 먹을 즈음부터 심심치 않게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강 아래 경찰차들이 보였다”며 “내가 묵는 숙소 바로 앞 강가에 구조 본부가 차려져 있었는데 내 마음만 바쁜 듯 주변은 그렇게 소란스럽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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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다페스트 거리를 다니면서 엄마 아빠 나잇대의 단체 관광객분들을 유독 많이 만났다”며 “부디 무사히 돌아오시라”고 기원했다.

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이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비가 쉬지 않고 내리는 가운데 강가에 사이렌을 켠 경찰차와 구급차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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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외신에 따르면 이달 들어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다뉴브강 수위가 상당이 높은 상태였다.

누리꾼들은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꼭 살아 돌아오시면 좋겠다”, “이제 헝가리는 슬퍼서 못갈것 같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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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9일 밤 9시(현지시각)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한국인 7명이 숨지고, 21명(한국인 19명, 헝가리인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유람선 탑승인원은 총 35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인솔자 1명과 현지 가이드 2명 등 총 33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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