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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치료법 없다”…치사율 20% ‘살인 진드기’에 물린 환자들 속출해 비상


지난 달 28일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하고 난 뒤 전국에서 확진자가 끊이지 않아 보건당국은 비상사태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지난 달 28일 충남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올해 첫 SFTS 양성 판정 환자로 현재는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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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들어 발열이나 홍반 등의 증상을 겪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또한 지난 3일에 전북 정읍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SFTS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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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의 두 번째 환자였다.

이어 8일에는 강원도 원주에 사는 70대 여성에게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모두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겪은 공통점이 있다.

또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렸다는 사실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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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SFTS 바이러스는 작은소피참진드기를 매개로 해서 퍼지기 때문에 이 진드기에게 물리면 SFTS에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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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인체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20%나 되어 일명 ‘살인 진드기’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SFTS 감염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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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는 36명, 2014년엔 55명, 2015년엔 79명, 2015년엔 165명, 2017년 272명, 2018년 259(잠정 통계치)였다.

감염 환자는 총 866명으로 그중 약 20%(174명)가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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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에 의하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될 시 심하면 혈뇨, 혈변, 다발성장기부전 등의 증상을 겪으며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현재까지 뚜렷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이 될 경우 마땅한 치료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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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 후 2주 내에 고열 등의 증상을 겪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