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약 1000년 전 사용되던 동전을 발견해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서퍽 카운티에서 약 1000년 전 에설레드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은화 한 묶음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건설업자인 돈 크롤리(50)는 서퍽 카운티의 농지에서 금속탐지기를 들고 돌아다니던 중 옛 동전을 우연히 발견했다.
조사 결과 동전이 발견된 곳은 옛 교회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곳에서 화폐 주조의 흔적과 사람의 뼈 등이 발견됐다.
대영박물관의 전문가들은 해당 동전들을 검사해 진품임을 확인해 돌려줬고, 크롤리는 박물관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런던 경매회사 딕스 누난 웹(Dix Noonan Webb)은 해당 동전이 5만 파운드(7500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는 감정결과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크롤리가 발견한 동전들이 1000여 년 전인 에설레드 2세 시대에 땅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크롤리는 “들판을 올라간 후에 금속탐지기는 매우 강한 신호를 냈다. 잠깐 동안에 93개의 동전을 발견했다”면서 “발견하자마자 동전들이 옛날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오랫동안 그게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땅 주인과 돈을 나눌 것”이라면서도 “그 돈으로 뭘 할지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그래도 양심적이네..땅주인과 나눈다니”, “우리나라였으면 국가소유나 땅주인소유 됐겠지..”, “이제 금속탐지기 사서 전국을 다녀볼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