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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선”…트럼프, 자국민 위해 유학생들 졸업 후 취업 제한 막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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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을 일시적으로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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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여파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 대학 졸업생들을 돕기 위해 OPT 프로그램을 일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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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란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 졸업 뒤 학생비자 상태로 1년 간 현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가리킨다. 과학이나 공학 학위를 받은 경우 취업 가능 기간은 3년으로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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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 프로그램은 지난 2018~2019년에 22만 3000여명의 졸업생이 참여할 정도로 널리 활용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으로 공학도들이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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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OPT를 어떻게 제한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이민 제한 조치 패키지 중 하나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매일경제

WSJ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취업비자 프로그램에 수많은 변경을 가해 미국의 고용주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비자 자격 획득을 어렵게 했다”고 지적하며 “공식적인 규정 변경이 발표된 적은 없지만 미 국토안보부는 OPT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제한하는 일을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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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미국 대학과 기업들은 반대하고 있다. 미국 대학들은 OPT를 제한한다면 해외 유학생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고, 미국 기업들은 OPT 제한 조치가 미국의 성장과 경제 회복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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