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을 장난으로 주문한 학교 폭력 가해자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분당구 수내동) 닭강정을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닭강정 장사를 하고 있다는 글쓴이는 “일반 가정집에서 30만원이 넘게 닭강정을 주문한 것이 의아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의심하지 않고 배달을 갔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그런데 주문자(피해자)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 아이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매장 피해를 우려해 주문한 전액 33만3000원을 결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매장용 영수증에는 ‘아드님 OOO 씨가 시켰다고 해주세요’라는 배달 요청사항이 있어 가해자가 주문자(피해자)를 괴롭힌 것으로 추정된다.
글쓴이는 “이런 경우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아시는 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한다”며 “결제했던 당사자에게는 다음날 찾아가 환불해드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성인이며, 피해자는 고등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서를 찾아 주문을 한 당사자를 영업 방해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인이 되었는데도 괴롭힘을 당하다니 너무했다”, “이건 진짜 혼내주러 가야겠네”, “부모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