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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폭행에 시달리던 50대 경비원, 결국 유서 남기고 자살했다 (영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국민일보 DB

입주민에게 코 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을 당했던 경비원이 결국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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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50대 남성 A씨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1일 A씨가 근무하던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벌어졌다. 경비원 A씨와 입주민 B씨 사이에 사소한 시비가 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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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Youtube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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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며 주차 공간을 만들었다. B씨는 이를 보며 손가락질을 하다 이내 A씨를 밀치고 어디론가 끌고 갔다.

 

B씨는 A씨를 관리실로 끌고 가 관리소장에게 A씨를 해고하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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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B씨는 지난 3일 A씨가 근무하는 경비실에 찾아가 코뼈가 부러질 때까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웃 주민은 “그 입주민은 주차 문제로 (다른 입주민과) 몇 번 좀 시비가 있었다. 약간 폭력적인 성향 같다”고 말하며 B씨가 평소에도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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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A씨는 이중 주차 사건이 발생한 지 20여 일 만에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유서에는 “저 억울해요”, “제 결백 밝히세요”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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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친형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근무 때마다 때리지 않으면 욕을 하고 가고, “조직원 열 명 풀어서 쥐도 새도 모르게 땅속에 묻어 죽여버리겠다”등의 지속적인 협박도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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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은 B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A씨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