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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23년간 여성의 뱃속에 들어있던 반전 정체물


한 여성의 뱃속에서 수술용 가위인 클램프가 발견돼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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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공화국인 세베로오세티아 출신인 여성 에제타 고비바(62)의 사연을 소개했다.

고비바는 최근 몇 년간 심한 복통을 겪다가 병원을 찾았다.

블라디카프카스 뉴스

의사들은 여성의 간에 문제가 있다며 진통제를 처방했지만 복통이 여전했고, 고비바는 엑스레이 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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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결과는 의료진과 고비바에게 충격적이었다.

뱃속에서 고비바가 1996년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할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술용 클램프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클램프는 주로 거즈, 신체 조직 등을 집거나 장기와 혈관을 묶는 데 쓰는 기구로, 의료진의 잘못으로 클램프가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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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비바는 뱃속에 12cm짜리 수술기구를 23년간 넣은 채 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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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바는 “의사가 처음엔 내 주머니 속에 가위가 들어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며 “충격 때문에 그 이후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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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 년간 고문을 당한 셈”이라며 “복통이 끔찍할 정도로 심각하다. 아직 매일 자기 전에 진통제를 먹는다”고 했다.

현재 고비바는 클램프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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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당국은 이번 의료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제거 수술 비용을 내는 것은 물론 금전적 보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다쓴 공구는 제자리에…”, “그래도 영국 이라서 다행이네 무료 수술은 물론 보상까지 받는다니….”, “간호사 가위 갯수 카운트 안하느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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