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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깜짝’ 놀라게 만든 버스운전 기사의 연기력 (영상)


한 버스기사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성범죄자를 검거를 위해 활약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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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30cm 칼을 숨긴 범인잡는 눈썰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YouTube ‘경기남부경찰서입니다’

영상에는 지난 6일 전자발찌를 끊고 흉기를 소지한 채 달아난 60대 남성의 검거 순간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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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착용하던 60대 남성 A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기 시흥경찰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

이틀 후인 8일 경찰은 경기지역 버스업체에 수배 전단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고, 버스업체 기사들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A씨의 수배 전단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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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경기남부경찰서입니다’

그리고 이날 오후 안양에서 부천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 B씨가 시흥시 목감동 한 정류장에서 A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승객을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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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A씨가 버스에 올라탄 후 기사 단체 대화방에 “A씨로 보이는 사람이 버스에 탔다”며 “확실하니 신고를 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를 본 다른 기사가 대신 112에 신고를 했고 이를 접수한 경찰은 B씨에게 연락해 금이동의 한 정류장에 버스를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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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경기남부경찰서입니다’

B씨는 경찰과 연락을 취하면서 A씨가 눈치채지 못하게 기지개를 켜는 등 자연스럽게 행동했으며, 경찰들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서행해 시간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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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약속한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하던 경찰 2명은 버스가 정차하자 도주의 상황을 우려해 각각 버스의 앞문과 뒷문으로 올라타 A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YouTube ‘경기남부경찰서입니다’

A씨는 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됐으며, 당시 흉기를 지니고 있었지만 별다른 저항없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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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B씨의 눈썰미와 기지가 A씨 검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해 B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