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건강사람들이슈커뮤니티

“시어머니가 출산 예정일 받아 놓은 날에 맞춰 아기 낳으라고 해요”


아기를 품은 한 산모가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고민글을 올려 화제다.

ADVERTISEMENT

지난 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출산을 앞둔 산모라고 밝힌 A씨가 “출산일 문제로 시어머니와 소리를 지르며 다퉜다. 이게 제 잘못인지 정말 모르겠다”며 글을 올렸다.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그는 “뱃속 아이가 커서 유도분만을 하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10일 오전 8시가 날짜가 좋다더라’고 하시며 그날 제왕절개까지 이야기가 나왔다”며 “저도 한 발 양보해 9일 밤에 입원해 유도분만을 해보고 안되면 제왕절개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적었다.

ADVERTISEMENT

이 소식을 들은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제왕절개 수술 일정을 왜 미리 잡아두냐”고 얘기해 결국 A씨 부부가 상의해 출산일과 방법을 결정하게 됐다.

A씨는 “결국 푹 자고 아침에 가서 유도분만을 하기로 해 병원에도 연락해 다시 출산일자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그러나 A씨와 시어머니와의 출산일 다툼은 계속 이어졌다.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A씨는 “시어머니는 ‘내가 제왕절개까지 양보했으면 어른 말을 들어야지. 전날 밤에라도 가서 시도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니’라고 말해 결정권은 저에게 있다고 얘기드렸다. 그러더니 당돌하다며 소리를 지르셨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전화를 끊은 A씨는 답답한 마음에 남편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지만 남편은 “그래도 한 번 져드릴 수도 있지, 왜 마음대로만 하려고 하느냐”고 대답했다.

A씨는 “오늘은 진짜 못 참겠어서 소리를 질렀다. 내일 병원도 혼자 가려고 한다”며 “제 자신이 너무나 초라한데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다”고 고민글을 올렸다.

ADVERTISEMENT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도 이런 미개한 사람이 있네”, “이혼해”, “아무리 세대가 바뀌고 세상이 변했다해도 시어머니들은 왜 똑같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