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 형사법원은 이날 136회 성폭행, 159회 폭행, 8회 성폭행 기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출신 ‘레이나드 시나가(36)’에게 종신형을 선고하고 최소 30년 이상을 복역하게 했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영국에서 거주했으며, 2015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범죄를 저질렀다.
주로 바(bar) 등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술을 함께 먹거나 잘 곳을 제공하겠다며 집으로 데려간 뒤 진정제 등 약물을 먹여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 대부분은 이성애자였으며, 약물에 취해서 성폭행 당한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레이나드는 한 피해자가 성폭행 도중에 정신을 차리는 바람에 발각당했다.
심지어 그는 피해 남성들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녹화하기도 했다.
경찰은 레이나드의 집에서 DVD 250분량, 30여 만장에 해당하는 사진 등 다수의 증거를 확보했다.
그는 자신이 성폭행한 남성들의 물건을 마치 ‘트로피’처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은 이번 성폭행 사건이 영국 사법 역사상 최대 규모의 조사였으며, 이로 인해 검찰은 사건을 4개로 나눠 기소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