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기리보이가 성착취 영상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기리보이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신상 공개 관련 뉴스를 캡처해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XX놈”이라고 적으며 조주빈을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신상 공개를 통해 유포된 조주빈의 사진 위에 총, 칼, 망치 등의 이모티콘을 붙인 후 “내용을 보면 볼수록 기분이 더러워지네”라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기리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사건’ 용의자 신상 공개 청원 화면을 캡처해 게재하며 청원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이렇듯 기리보이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해당 사건 관련자들의 신상 공개와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주빈은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입장료를 25~150만원가량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경찰관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에 대한 이름,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고 피해자가 70여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하다”면서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