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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생일선물로 사준 구찌 가방이 짝퉁이였어요”


한 누리꾼이 남자친구에게 짝퉁 가방을 받았다는 사연을 올려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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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짝퉁 가방 선물해준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나는 20대 후반이고 1년 정도 만난 동갑 남친이 있다. 둘 다 평범한 직장인이다. 얼마 전 내 생일이었는데 남친이 ‘뭘 갖고 싶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사려고 했던 디자이너 브랜드 가방을 말했다. 가격은 20만 원 후반대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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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그러나 남친은 ‘구찌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남친은 “월급 다 털어서 200만 원 넘는 가방을 샀다. 백화점에서 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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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환불해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내심 좋았고, 친구들과의 모임에 선물받은 가방을 들고 갔다.

그는 “친구들에게 선물 받았다고 말하면서 부담스럽다고 은근히 자랑을 했다”며 “그때 한 친구가 조심스럽게 ‘나도 이 가방 있는데 진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해주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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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처음에는 친구에게 화를 냈지만 친구가 ‘티가 너무 난다’고 말해 결국 친구 집에 가서 가방을 비교했다.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글쓴이는 “결딱 봐도 달랐다. 로고나 실밥 등이 조잡했다. 가죽 자체도 달랐다. 정품 카드에 백화점 지점도 안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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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도대체 왜 남친이 이런 거짓말을 한 건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짝퉁 가방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 그가 얼마나 부끄러워할지 불쌍한 마음까지 든다”며 “남친 심리가 이해 안 되서 2주째 끙끙 앓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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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남친한테 속터놓고 얘기해봐라”, “혹시 사기당한건 아닐까”, “나라면 헤어졌을 듯” 등 조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