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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이슈

빵처럼 잘린 베이글을 보고 뉴욕 전체가 충격에 빠진 이유

twitter 'AlekKrautmann'(좌)/셔터스톡(우)


최근 직장 동료에게 잘게 잘라진 베이글을 소개해 뉴요커들을 분노하게 만든 남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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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뉴욕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던 ‘베이글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twitter ‘AlekKrautmann’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거주하는 알렉 크라우트만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베이글을 찍은 사진과 함께 “직장 동료들에게 빵처럼 자른 베이글을 주문하는 세인트루이스의 비밀을 공개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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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서 베이글은 마치 빵처럼 조각조각 잘라져있었다.

이를 본 상원의원 척 슈머는 “뉴욕 의원들을 대신해서 세인트루이스는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twitter ‘FoodNetwork’

이어 뉴욕경찰 수사과장 더못 셰이는 “제보해줘서 고맙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뉴욕시만 담당하기 때문에 뉴욕에서 이런 일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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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의원 저스틴 브래넌 역시 “이건 뉴욕에서는 1급 흉악범죄라고 본다”라며 “범죄가 아니라면, 이를 범죄로 정해야 한다”라고 주징했다.

뉴욕 주의회 상원의원 브래드 홀리먼도 “이건 불법이어야 한다”라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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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뉴욕 시정부는 “뉴요커들은 베이글을 자르는 방법이 하나뿐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며 “도저히 먹지 못할 음식이 있으면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twitter ‘LionsChoice’

이를 본 딕셔너리 닷컴은 “베이글은 고대 고지 독일어 ‘링’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나온 것”이라며 “뜻에 맞게 잘라달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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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유대교 다냐 루텐베르그 역시 “이건 온 세상에 대한 모독”이라며 “우리가 베이글을 위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누가 할 것인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패스트푸드 체인 ‘라이언스 초이스’는 “터무니없이 좋은 것들도 있다”라며 햄버거를 빵처럼 자른 사진을 올려 ‘세인트루이스’ 사태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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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panerabread’

이를 본 파네라 브레드는 세인트 루이스를 넣은 로고를 올리며 해당 논란에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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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시장 리다 크레손 역시 기자회견에서 “한 조각당 더 많은 크림치즈를 바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