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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내리려고 비행기 ‘비상문’ 연 남성이 맞이한 결말


지난 3일 중국에서 비행기에서 빨리 내리려고 비상문을 연 한 승객이 결국 ‘감옥’행에 처해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쑹모(65)씨는 지난 달 21일 상하이 남부에 있는 푸터우 공항에 도착했고, 비행기에서 내리려고 긴 웨이팅 라인을 서는 게 귀찮아 비상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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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그러나 지상과 연결하는 다리가 없어서 내릴 수는 없었다.

그가 비상문을 열자마자 승무원이 달려왔고 승무원은 곧바로 공항경찰에게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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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갈무리

그는 경찰에게 “비행기를 처음 타서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경찰은 “비상구 앞에 비상시에만 열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며 그의 주장을 무시하고 ’10일 구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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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내 각종 SNS에서는 네티즌들의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졌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기내 방송을 통해 비상구를 열지 말 것을 승객들에게 당부하고 있는데 몰라서 그랬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려고 다른 사람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거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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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에서 승객이 비행기의 비상구를 여는 사고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25세의 한 청년이 비행기에 탑승한 직후 신선한 공기를 맡고 싶다며 비상구를 열어 7만 위안(1,212만 원 가량)의 벌금형에 처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