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들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n번방’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n번방 사건으로 남자란 남자는 전부 역겹고 무섭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A씨가 “어제 아빠가 소고기 사와서 웃으며 ‘우리 딸 고기 먹자’라고 했는데 무심코 ‘역하니까 말 걸지 말라’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다음날 시무룩한 표정으로 출근을 했고, A씨는 “솔직히 내 잘못도 있지만 상황을 이렇게 만든 남자 쪽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라며 다른 이들의 동의를 구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모든 사람이 의심가는 상황이지. 그러니 더욱 n번방 사용자들 실명 공개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A씨는 “26만 명이나 있는데 아빠도 가해자일 수 있으니 내 입장에서는 당연했던거야”라고 답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