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를 여행하다보면 팁을 내는 문화를 접하게 된다.
이때 얼마를 내야할까 고민하는데, 캐나다의 한 식당에서 음식값의 80배에 이르는 팁을 남겨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CTV에 따르면 뉴브런스윅 주 프레드릭턴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며칠전 손님이 지불한 음식값 계산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계산서에는 음식값 10.91캐나다달러(약 9천280원)에 더해 남긴 팁이 802캐나다달러로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손님은 신용카드로 대금을 지불하면서 계산기에 팁을 가산해 812.91캐나다달러를 남긴 것이다.
이 식당에서 그 같은 금액의 팁은 처음이었다.
보통 캐나다 식당에서는 음식값의 12~18%를 팁으로 얹어 준다.
이 경우는 무려 8000%에 팁이 해당한다.
이에 손님을 담당했던 종업원 조슬린 실리스는 “너무 큰 숫자라서 놀랐다”며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당은 ‘거액’의 팁을 계산에서 빼기로 했다.
실리스는 “아마도 손님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서 팁 난에 숫자를 실수로 입력한 것 같다”며 “버튼을 누르다 보면 그런 실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식당 측의 노력으로 이날 손님의 신용카드에서 팁 액수는 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당 측은 해당 손님을 찾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실리스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조회 수가 3천500건으로 늘어난 상태로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마 실수였을듯 싶은데 식당측 대처가 현명하네”, “팁이 800달러라니 후덜덜”, “신용카드로 팁 계산을 할 수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