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키즈 카페’가 아닌 다른 장소가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화제다.
매 주말마다 가족 방문객들로 꽉 차는 이 곳은 바로 ‘실내 동물 체험장’이다.
이들의 뜨거운 인기에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새로운 동물 체험장들이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동물보호 시민단체는 “동물원의 확산을 막아달라”고 호소하며 눈길을 끌었다.
시민단체는 “동물들이 인간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며 “이상 징후를 보이는 동물들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실제 실내 동물 체험장에 방문한 이들 중 정상적이지 않은 동물들을 봤다는 후기가 여럿 존재하기도 했다.
일례로, 한 실내 동물원에서는 어미 왈라비가 새끼를 구석에 방치한 채 좌우로 왔다 갔다를 반복하며 ‘이상행동’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황주선 수의사는 “새끼가 있어 예민한 상태인데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노출되면서 불안감이 더 커져 이상행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실내 체험자에 있는 수달도 방문객들을 보자마자 자동적으로 먹이통에 손을 넣으며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 수의사는 “이는 먹이를 구걸하고 있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시민단체는 유사 수족관·동물원의 확산 금지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