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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중국어 교재 ‘억지 부리는 것은 여자들의 특권’…성차별적 내용 논란


지난 20일 서울대 재학생들이 중국어 교양수업 교재에 “억지부리는 것은 여자들의 특권” 등 성차별적 내용이 있다고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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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서울대 중어중문학과에서 개설한 ‘중국어회화2’ 수업 교재에는 여자 직원과 다툰 남자 직원을 위로하는 남자 선배 직원 둘의 대화가 나온다.

해당 대화에서 한 직원은 “여자들은 체면을 가장 중시한다”, 억지 부리는 것은 여자들의 특권이다”, “여자들은 다 그러니까 네가 사과해라” 등의 발언을 하며 남자 직원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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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직원은 “여성이 날마다 남녀평등을 떠들어 댔다. 이 일은 내 잘못도 아닌데 왜 양보해야 하나”라고 불평한다.

PIXABAY /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내용의 지문에서도 성차별적 발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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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남자 직원을 뽑아야 한다. 새 지사라서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남자가 더 적합할 것 같다”는 내용과 “우리 사무실에는 부드럽고 상냥한 미녀가 부족하다”는 내용은 여성의 성역할에 대한 편견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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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해당 교재를 사용하는 수강생은 불편함을 느꼈고, 해당 교재 사용의 사실이 알려지자 교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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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관계자는 “수업 중 본문 내용에 대해 수강생들이 비판적으로 의견을 공유할 기회를 마련하려 했지만, 지적된 대화 내용을 보니 일부 학생들이 불편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해당 교재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내부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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