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국제사람들스토리이슈커뮤니티

제 값 내고 커피 산 노숙인 쫓아내려 한 스타벅스


영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돈을 내고 커피를 산 노숙인을 쫓아내려해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ADVERTISEMENT

지난 10일(현시 시간) 영국 더선은 한 남성이 최근 잉글랜드 동남부의 사우스엔드온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겪은 일화를 보도했다.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지드 카론은 스타벅스 인근에서 굶주림에 지쳐있는 노숙인에게 샌드위치와 초코 케이크를 건넸다.

ADVERTISEMENT

그는 노숙인 대신 8.45파운드(약 1만2500원)를 지불했고, 노숙인은 카론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건네며 매장에 앉아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스타벅스 직원과 안전요원이 “회사 정책상 노숙인은 매장에 들어와 식사할 수 없다”며 “매장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ADVERTISEMENT
더선

이에 카론은 “이 사람이 왜 매장에 앉으면 안되느냐, 노숙인은 사람이 아닌가”라며 “이 음식값은 내가 다 냈다”고 화를 냈다.

ADVERTISEMENT

직원들은 개의치 않고 노숙인을 내쫓으려 했지만 꿋꿋히 버텼다

카론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벌어진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하면서 “그는 정당하게 음식을 먹고 있었다. 노숙인에게도 음식을 먹을 권리는 있다. 누구도 그를 내쫓을 수 없다. 뭐가 문제인가”라며 “여전히 관용과 공감이 필요한 사회인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모두 배고픔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ADVERTISEMENT

이에 스타벅스 영국지사 측은 “모든 이가 스타벅스에서 환영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노숙인을 내쫓으려한 직원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사과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손님차별이 빈번한 스벅 이젠 끊어야 할 듯”, “스타벅스 반성하고 저 분께 피해보상 제대로 하고 정식 사과해야한다”, “사람 가려서 받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