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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아빠 되는데”…’한강 투신자’ 수색하다 숨진 故 유재국 경위


서울 한강경찰대 소속 유재국(39) 경위가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가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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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 마포대교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유 경위는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가 마포구 가양대교 북단에서 교각 돌 틈에 몸이 끼인 채 나오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유 경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수난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6시 47분쯤 끝내 사망했다.

 

서울 경찰청 관계자는 “유 경위가 구조됐을 당시 미약하게나마 숨이 남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살리지는 못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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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뉴스1

16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유 경위의 빈소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특히 유 경위의 부인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의 슬픔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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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를 찾은 경찰 동료들은 유 경위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러 나섰다.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빈소에서 조문을 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했고,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고인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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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도 빈소를 찾아 유 경위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고인의 숭고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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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은 치안현장에서 항상 능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한강경찰대원으로 고귀한 생명을 구해온 탁월한 경찰관이었다”는 내용의 조전을 보냈다.

 

유 경위의 장례식장은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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