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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음주 여성 강간당할 확률 높다”… ‘거꾸로’가는 중국의 황당한 ‘성교육’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배포한 성폭력 예방 교육 자료가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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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국민일보는 지난달 28일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서 배포된 성교육 자료에 대해 보도했다.

이 안내서는 성폭력의 정의와 원인, 대응 방법 등이 담겨 있는 교내 성폭력 예방 자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pixabay

그런데 이 자료 중 성폭력의 원인을 설명하는 단락이 문제가 됐다.

이 단락에는 “담배를 피우고 술 마시는 여성들이 강간당할 확률이 더 높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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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구와 함께 교육 자료에는 피해자 몇몇이 술에 취해 있거나 담배를 피운 전력이 있는 등 나쁜 행실을 보여왔던 것이 강간 피해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이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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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가해자에게 ‘쉬워 보이는 행동을 한 것’ 때문에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 부분에 대해 “왜곡된 성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요즘 시대에 아직 이런 게 나온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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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학교장은 “자료 제작을 맡은 선생님들이 작성한 것으로 문제가 확인되자마자 자료 배포를 중단했다”며 “사회에 너무 많은 유혹이 있음을 우려해 중요한 시기의 학생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주의할 수 있도록 지도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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