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건강국제라이프사람들이슈

“스마트폰 때문에 뿔 생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들썩하게 한 연구결과


현대인에게 필수품인 스마트폰이 신체에 기이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ADVERTISEMENT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PBS에 따르면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젊은 층의 두개골에 뿔 모양으로 뼈가 돌출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사이언티픽리포츠 홈페이지 캡처

호주 퀸즐랜드주 선샤인코스트 대학 연구진이 작성한 이 논문은 18∼86세 성인 1천200명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젊은 층 3명 중 한 명 꼴로 두개골 뒷부분 뼈가 자라나 융기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ADVERTISEMENT

연구진은 외후두 융기(EOP·External Occipital Protuberance)로 불리는 이 현상이 처음 발견된 19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매우 희귀한 사례였다면서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습관을 원인으로 꼽았다.

ADVERTISEMENT

하지만 연구 대상에 대한 논리적 비약과 논문의 주저자 중 한 명이 자세교정 베개를 판매하는 벤처사업에 연관된 사실까지 드러나 이 논문에 대한 재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언티픽 리포츠의 대변인은 “이 논문과 관련한 문제들을 살피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특히 이 연구는 중증을 제외한 경증 환자만 표본으로 삼은 것과 연구에 쓰인 엑스레이 사진의 촬영 조건이 동일하지 않아 문제의 ‘뿔’이 진짜 돌출된 뼈인지 확인하기 힘든 것 등도 문제로 거론됐다.

ADVERTISEMENT

주 저자 중 한 명인 척추교정 전문의 데이빗 샤하르가 자세교정용 베개 등을 판매하는 벤처를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의혹이 더 커졌다.

이에 샤하르는 “지난 수년간 제품을 판매하는 데 관여하지 않았다. 논문에서도 어떤 특정한 치료법 등을 제안한 적이 없다. 어린 나이부터 자세 유지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ADVERTISEMENT

누리꾼들은 “이 글보면서 뒷통수 더듬은 사람 많겠다 ㅋㅋㅋ”, “걸어다니면서 폰 좀 보지마라”, “이게 사실이면 심각한 사태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