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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하루에 22시간 자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증후군’ 앓는 여대생


하루에 6~9시간 잠드는게 일상이지만 한번 잠들면 3주씩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여대생이 있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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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레스터시 출신 로다 로드리게스 디아즈(21)의 사연을 전했다.

로다는 하루 22시간은 기본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3주 동안 잠에 빠지기도 한다.

데일리메일

로다의 이런 증상은 너댓살 때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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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씩 잠을 자는 증상이 나타나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로다는 “십대가 되면서부터 점점 더 잠이 늘어났다. 학교에서도 쉴 새 없이 잠을 잤다. 다행히 놀리는 친구들은 없었지만 좌절감에 힘들었고 억지로 학교에 다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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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길고 긴 수면은 계속됐고 급기야 지난해 7월에는 잠에 빠져 시험시간을 지키지 못해 낙제를 받았다.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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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다는 과잉행동 장애까지 보였다.

로다의 친구들은 그녀가 갑작스럽게 흥분하거나 행동이 급변하는 일이 잦았다고 설명했다.

로다는 특히 지난해 2월부터 6월 사이 많은 과잉행동을 보였고 학업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이에 다시 병원을 찾은 로다는 이른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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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레빈 증후군(KLS)로 불리는 이 희귀 질환은 과도한 수면과 폭식, 이상행동이 반복되는 증상이다.

데일리메일

때문에 하루 최대 20시간까지도 잠을 자는데도  며칠 혹은 몇 주, 몇 달에 걸쳐 숙면이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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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은 보통 10대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500명 정도의 사례가 보고돼 있다.

로다는 “자는 동안에도 내 인생은 계속되고 있다. 눈을 떴을 때 일주일이 훅 지나가 있으면 그야말로 멘붕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자느라 몇 주씩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다 보면 좌절감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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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상이 발현되면 엄청난 폭식으로 체중이 증감을 반복한 로다는 의사의 도움으로 자신의 상태를 관리하는 법을 터득해가고 있다.

그 결과 3개월 전쯤 3일 간 60시간 이상을 잤던 것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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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루에 22시간 자면 하루가 넘 짧겠다..”, “어서 치료되길 바란다”, “잠못자는것도 고통인데 잠이 계속 오는것도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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