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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무릎 꿇고 앉아 머리 조아려라?” 日 고등학교의 이상한 조회 시간


최근 일본의 한 고등학교가 조회 시간에 학생들에게 ‘도게자(土下座·이마가 땅에 닿을 정도로 엎드려 절하는 일본식 행위)’를 시켰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 2일 트위터 이용자 ‘합법선생(合法先生·@barbeejill3)’은 자신을 중학교 교사라고 언급하며 한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으로부터 제보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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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barbeejill3)

사진 속 학생들은 강당에서 도게자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도게자는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거나 간곡히 부탁할 때 하는 절로써, 자신을 극도로 낮춰 상대에게 예를 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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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들은 교내 행사가 있을 때마다 강단에 선 선생님을 향해 무릎 꿇고 앉아 이마를 땅에 조아리고 있다.

선생님들은 ‘외부 손님들이 우리 학교 조회시간을 칭찬한다’며 학생들의 불만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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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현재 현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학교에 다닌다는 누리꾼 A씨는 “주변에서는 우리 학교를 ‘형무상업(형무소 급 상업고등학교)’이라고 부른다. 학교 축제 때 다른 학교 친구도 부를 수 없고, 조회하러 모일 때 떠드는 소리라도 나면 전교생이 교실로 돌아가서 다시 나와야 한다. 연대책임 지우는 걸 정말 좋아하는 학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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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학교이름 공개해라”,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우월감 느끼는 듯”, “어떻게 저 자세로 있으라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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