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과거를 어디까지 지켜줄 수 있을까?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친구 낙태한거 남친한테 말해줘야할 것 같은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친구와 친구의 남자친구 모두와 절친한 사이였다.
그는 “그냥 단순하게 만나고 헤어질 줄 알았는데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한다더라. 남자쪽에서 말해줘서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근데 친구는 전 사람이랑 만나다 낙태를 했었다. 나는 둘다 친하지만 솔직히 남자랑 더 친하다. 그러면 말을 해야할까?”고 덧붙였다.
처음에 누리꾼들은 “진짜 친구라면 굳이 이야기를?”, “그걸 왜 이야기를 하냐”, “괜히 나서지 말라” 등의 조언을 했다.
A씨는 “내가 소개시켜줬다. 친구가 평소 인성이 좋지 않고 남자애를 호구잡았다고 그러더라”고 설명했다.
A씨가 남자와 밥을 먹는 중에 여자가 찾아와 소개시켜준 격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누리꾼들의 조언을 받아 낙태 이야기는 전하지 않고 여자가 남자를 가볍게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는 부분만 전하기로 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본인이 소개시켜줬으면 찝찝하긴 할듯”, “그래도 어쩌겠어 지들 인생인데 모른 척 해줘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