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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랬어야 했나”… 웹툰 ‘여신강림’에 ‘프듀 조작 암시 내용’ 논란


네이버 화요 웹툰 ‘여신강림’이 프로듀스 조작 사태를 암시하는 내용을 다뤄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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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네이버 웹툰에 ‘여신강림’ 83회가 올라왔다. 웹툰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했다가 악플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멤버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웹툰 ‘여신강림’ 8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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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주인공 서준은 기획사 대표를 만나 자신과 함께 아이돌을 준비한 친구 세연을 떠올렸다. 세연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서준보다 먼저 데뷔했지만 악플로 인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83화 내용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PD 접대’, ‘아이돌 해체’ 등  ‘프로듀스’ 조작 사건이 연상되는 새로운 컷이 추가됐으며, 의상 또한 실제 멤버의 의상과 흡사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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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들은 “어찌 보면 피해자인 아이들을 이렇게 자극적인 내용으로 표현하면 어쩌냐”, “특정 아이돌을 떠올리게 한다”, “민감한 문제를 너무 가볍게 웹툰 소재로 사용한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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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독자들은 “웹툰은 웹툰으로만 보자”, “프로듀스 조작 사태를 비판하려고 했을 수 있다”며 작가를 옹호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10일 야옹이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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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야옹이’ 인스타그램

그는 “일단 저는 사회는 정의롭게 돌아가야 하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저같이 힘없는 사람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이 크게 없기에 작품에서나마 풀어보려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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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특정 아이돌이 거론되고 있음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전하며 “서준이 시각에서 녹아내려 했던 것들은 아이돌 악플 문제, 아이돌 조작 문제로 전체적인 아이돌 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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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 역량 부족으로 의도와 다르게 비친 점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야옹이 작가가 연재하는 ‘여신강림’은 메이크업을 통해 여신이 된 평범한 인물 임주경의 삶을 그린 로맨스 장르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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